[비즈니스포스트] 신동익 메가마트 부회장이 호텔농심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 부회장은 9월 말 이사회를 거쳐 호텔농심 대표이사에 올랐다.
▲ 신동익 메가마트 부회장(사진)이 호텔농심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직접 법인 청산을 주도할 것으로 알려졌다. |
신 부회장이 호텔농심의 새 대표에 오른 것은 사실상 정리 수순을 밟고 있는 호텔농심 법인을 청산하는 작업을 마무리하기 위한 것으로 전해졌다.
호텔농심 법인을 청산하기 위한 사전 절차를 직접 주도하는 차원에서 직접 대표이사를 맡았다는 것이다.
호텔농심은 현재 주류제조와 판매업 면허 정도만 소유하고 있고 고용이 포함된 사업은 대부분 정리한 상태로 파악된다.
호텔농심의 주력사업인 객실사업부와 위탁급식사업부는 농심과 브라운에프엔비에 매각했고 해당 사업부 소속 직원들도 모두 매각된 회사로 소속이 바뀌었다.
호텔농심은 1960년 온천 명소로 알려진 부산 동래구 온천장의 중심부에 있던 동래관광호텔을 인수해 사업을 시작했다. 2002년 8월 호텔농심으로 회사 이름을 변경하고 240실 규모의 온천휴양형 특급호텔로 신축 오픈해 사업을 이어왔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 2년 동안 누적 영업손실 105억 원을 내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지만해 말 기준으로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상태다.
신 부회장은 신춘호 농심 창업주의 셋째 아들이다.
지난 6월에는 농심그룹의 유통전문점 메갘마트의 대표이사에 23년 만에 복귀해 주목받았다. 신 부회장은 1992년부터 약 7년 동안 메가마트 대표이사를 맡았지만 당시 소유와 경영을 분리하라는 아버지 신춘호 회장의 방침에 따라 자리에서 물러났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