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소폭 내렸다.

24일 미국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2022년 1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0.55%(0.47달러) 하락한 배럴당 84.5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 소폭 하락, 중국 경제지표 좋지만 코로나 봉쇄 따른 우려 더 커

▲ 24일 국제유가는 중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이 당초 예상을 웃도는 수치로 발표됐지만 코로나19 봉쇄정책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에 더 힘이 실리며 소폭 하락했다. 


런던선물거래소의 2022년 12월물 브렌트유는 0.26%(0.24달러) 내린 배럴당 93.2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중국의 양호한 경제지표 발표에도 제로(0) 코로나19 정책 지속 가능성이 높아진 데 따는 수요 불안이 더 크게 작용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날 발표된 중국의 올해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3.9%로 나타났다. 이는 기존 시장에서 예상했던 성장률 3.5%를 웃돈 것이다.

그러나 중국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집권 3기가 공식 출범하며 코로나19 봉쇄정책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유가에 더욱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강력한 코로나19 봉쇄 조치를 이어왔다.

김 연구원은 “다만 11월 석유수출국기구와 기타 산유국 모임(OPEC+)이 감산을 앞두고 있고 달러도 소폭 약세를 보여 유가 하락 폭은 제한됐다”고 덧붙였다.

이날 주요 6개 나라 통화와 비교한 미국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Dollar Index)는 전날보다 0.04%, 1주일 전보다 0.07% 내린 111.966으로 집계됐다. 일반적으로 달러화 가치와 유가는 반대로 움직이는 방향성을 보인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