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밥캣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공장 증설, 농업장비 생산거점으로 활용

▲ 두산밥캣이 13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에 위치한 스테이츠빌 공장 증설을 기념하는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사진은 증설을 마친 두산밥캣 스테이츠빌 공장 외관. <두산밥캣>

[비즈니스포스트] 두산밥캣이 농업·조경용 장비(GME)의 생산설비 증설을 마치고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

두산밥캣은 현지시각 12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에 위치한 스테이츠빌 공장의 증설을 기념하는 준공식을 열었다.

이날 준공식에는 마이크 볼웨버 두산밥캣 북미 법인장, 코스티 쿠테 스테이츠빌 시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두산밥캣은 7천만 달러(약 980억 원)를 투자해 14개월 동안 증설 작업을 거쳐 생산 부지를 기존의 2배 이상인 10만㎡로 확장했다.

스테이츠빌 공장은 공기압축기, 이동식 발전·조명장비 등 두산밥캣의 포터블파워 사업부 제품을 만들던 곳이다. 두산밥캣은 늘어나는 GME 제품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이번 투자를 진행했다.  

두산밥캣은 이번 공장 증설을 통해 생산 효율을 높이고 다른 공장과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두산밥캣은 증설한 공간을 콤팩트 트랙터, 미니 트랙 로더, 소형 굴절식 로더 등 GME 제품의 생산 거점으로 활용한다.

우선 2019년부터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만들어 온 대표적 농업용 장비 '콤팩트 트랙터'를 2023년 상반기부터 자체 생산(한다.

또 노스다코타 주 비스마르크에서 만들던 '미니 트랙 로더(MTL)', '소형 굴절식 로더(SAL)'도 점차 이전해 스테이츠빌에서 집중 생산하게 된다. 

두산밥캣 관계자는 "그동안 공격적인 GME 신제품 출시에 힘입어 북미 지역의 GME 매출은 2019년에서 지난해까지 2년 동안 연평균 58% 성장했다"며 "스테이츠빌 공장 증설을 발판 삼아 향후 GME 라인업을 확대하고 유럽 등 북미 외 지역에도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