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보유하고 있던 방위산업 관련 기업들의 주식을 모두 매각했다.

더불어민주당 공보국은 13일 오후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표는 방위산업 관련주로 거론되는 주식을 오늘(13일) 오전 전량 매각했다”며 “국회 등에 청구한 백지신탁 심사절차와 무관하게 불필요한 오해를 불식하기 위한 결정이다”고 밝혔다.
 
이재명 현대중공업 한국조선해양 주식 전량 매각, 이해충돌 논란 대응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국회에서 열린 언론인 간담회에서 안경을 고쳐 쓰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 대표는 지난 9월27일 공개된 국회의원 재산 내역에서 예금 자산 2억3125만 원으로 한국조선해양 1670주, 현대중공업 690주를 매입했다고 신고했다.

국민의힘은 두 기업이 해군에 함정과 관련된 납품을 하는 만큼 직무관련성 문제를 제기하며 이 대표가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사보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1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 대표가 왜 국방위원회를 선택했는지 이해 못했는데 2억3100만 원이나 방산업체 주식을 가지고 있었다”며 “뭐를 얼마나 해먹으려고 국방위로 왔나”고 지적했다.

이에 민주당은 이 대표가 국회의원이 되기 전부터 해당 주식을 보유했으며 국방위원회 활동과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또 이 대표가 2개월 전 백지신탁 심사도 청구했다고 설명했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