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덕수 국무총리가 윤석열 정부 첫 국정감사에서 정책 방향에 대한 국민들의 이해를 높이는 노력을 당부했다.

한 총리는 5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4일부터 윤석열 정부 첫 국정감사가 시작됐다”며 “국무위원들께서는 겸허하고 진지한 자세로 국정감사에 임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덕수, 국무회의서 장관들에 “겸허한 자세로 국감 임해 달라”

한덕수 국무총리가 5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서울청사와 영상으로 연결해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 총리는 “국정감사는 국정을 두고 국민의 평가를 받는 자리면서 정부와 국민이 소통하는 기회이기도 하다”며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의 본질을 국민께 충분히 설명해드리고 생산적 지적은 적극 수용해 정책에 반영해 달라”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최근 우리나라 경제 동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정부의 국정과제 이행과 정책 개선을 위한 끊임없는 노력을 당부했다.

그는 “5일 발표된 9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9월보다 5.6% 상승해 두 달 연속 둔화세를 보였다”며 “미국의 물가가 8월에 8.3% 오르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평균 10.3% 정도상승률을 보이는 것과 비교하면 한국의 물가는 좀 선방을 하고 있다 이렇게 말씀을 드릴 수 있겠다”고 말했다.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약 2.7%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에는 최근 금리 상승 추세 등에 따른 성장 추세 둔화를 반영해 약 2.1%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 총리는 또 9월 피치가 한국의 국가신인도를 AA-로, ‘안정적’으로 평가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재정에서의 건실한 운영과 우리 외환의 건전성을 평가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의 외환보유액은 약 4364억 달러로 현재 세계 9위의 보유액을 보이고 있다”며 “재정 건전성 강화를 위한 방향 설정이 분명하고 우리 재정 건전성을 향한 대외적 평가도 호의적”이라고 설명했다.

한 총리는 다만 “그러나 대내외적으로 우리가 처한 어려움은 굉장히 엄중하고 중장기적으로 우리나라를 세계 선진국으로 진입시키기 위한 국정과제에 근거한 개혁, 재정 건전성, 생산성 높은 국가 경제체제의 유지 이런 것들에 우리가 각별히 계속 신경을 써야한다”며 “정책의 방향과 그 내용을 끊임없이 발전시키고 국민들에게 발표하는 것으로 국민들의 이해를 높이는 노력을 계속해야한다”고 당부했다. 임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