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백화점이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소비심리 회복에 힘입어 2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매출을 냈다.

현대백화점은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1252억 원, 영업이익 712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했다고 11일 밝혔다. 2021년 2분기보다 매출은 30.3%, 영업이익은 23.5% 늘었다.
 
현대백화점 2분기 역대 최대 매출, 면세점부문 영업손실은 2배 확대

▲ 현대백화점이 역대 최고 2분기 매출을 거뒀다. 사진은 더현대서울 내부.


이번 현대백화점의 2분기 매출은 역대 2분기 매출 가운데 최대다.

2분기 순이익은 537억 원이다, 지난해 2분기보다 11.2% 증가했다.

부문별로 보면 백화점부문(현대백화점, 한무쇼핑)에서 매출 5888억 원, 영업이익 850억 원을 냈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8.3%, 영업이익은 30.2% 늘었다.

현대백화점은 “코로나 완화로 소비심리가 회복됐다”며 “코로나 영향으로 부진했던 패션과 화장품, 잡화 분야의 실적이 개선돼 사실상 모든 상품군이 코로나 영향권에서 벗어나 정상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마진 상품군의 회복세와 매출 증가에 따라 고정비 부담이 줄어들면서 영업이익이 늘었다고 덧붙였다.

면세점부문(현대백화점면세점)에서는 매출 5703억 원, 영업손실 138억 원을 봤다. 2021년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62.6% 늘었으나 영업손실도 2배 가까이 커졌다.

현대백화점은 수입화장품의 물량 수급에 힘입어 매출이 늘었으나 중국 봉쇄정책이 2분기에도 지속됨에 따라 영업이익은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