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산업통상자원부가 국내 액화천연가스(LNG) 재고가 급감했다는 일부 언론보도에 수급에 차질 없을 정도의 물량을 확보하고 있다는 해명을 내놨다.

산업부는 8일 설명자료를 통해 “여름철 폭염 등에 따른 국내 천연가스 수요 증가로 한국가스공사의 LNG 재고가 예년보다 다소 낮은 것은 사실이나 7일 기준 재고는 181만 톤으로 하절기 비축 의무량인 91만 톤을 상회하고 있다”고 밝혔다.
 
산업부, ‘천연가스 재고 급감’ 언론보도에 “수급 차질 없다”

▲ 산업부는 8일 “한국가스공사의 LNG 재고가 예년보다 다소 낮은 것은 사실이나 7일 기준 재고는 181만 톤으로 하절기 비축 의무량인 91만 톤을 상회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일부 언론은 “가스공사의 수요예측 실패로 2일 기준 LNG 비축량이 올겨울 열흘치에도 못 미치는 137만 톤까지 줄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한국가스공사의 호주 LNG 개발사업 현장. <한국가스공사>


산업부는 이어 “이미 확보한 물량 및 도입 일정 등을 고려하면 하절기 수급에는 전혀 차질이 없다”며 “장기계약, 현물구매 등으로 이미 확보한 물량의 도입에 따라 재고 수준은 꾸준히 상승 추세”라고 덧붙였다.

산업부의 이날 해명은 천연가스 재고가 위험한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따른 대응이다. 

일부 언론은 이날 오전 “가스공사의 수요예측 실패로 2일 기준 LNG 비축량이 올겨울 열흘치에도 못 미치는 137만 톤까지 줄었다”며 “연내 1천만 톤을 더 구하지 못하면 에너지 대란이 발생할 수 있다”고 보도한 데 따른 대응이다.

산업부는 이런 해명과 함께 올해 불확실성이 높은 세계 에너지 상황에 대응해 예년보다 높은 수준으로 수요를 예측하고 물량 추가 확보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동절기 시작 전인 11월에 가스공사의 LNG 재고가 만재재고(저장시설의 약 90% 수준)에 도달할 수 있도록 4월부터 현물구매 등을 통해 적극 확보하고 있다”며 “7월에만 약 345만톤의 물량을 추가 확보했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이어 “앞으로도 정부는 가스공사와 공동으로 겨울철 국내 천연가스 수급관리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국제 가스 시장 및 국내 천연가스 수급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필요물량을 적시에 확보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