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가 일회용 봉투 대신 다회용 봉투 사용을 시작한다.

CU는 11월24일부터 시행되는 편의점 일회용 봉투 전면 사용 금지에 맞춰 선제적으로 8월부터 다회용 봉투 전환을 시도한다고 2일 밝혔다.
 
편의점 CU, 일회용 봉투 전면 금지 앞서 다회용 봉투 선제적 도입

▲ CU는 11월24일부터 시행되는 편의점 일회용 봉투 전면 사용 금지에 맞춰 선제적으로 8월부터 다회용 봉투 전환을 시도한다. 사진은 CU가 도입한 다회용 쇼핑백. < BGF리테일 >


CU는 지난주 점포 안내문을 통해 1일부터 현재 사용 중인 일회용 봉투의 발주가 단계적으로 제한된다고 알리며 다회용 봉투의 적극적 사용을 권장하기 시작했다.

CU는 점포의 일회용 봉투의재고 조절을 위해 모든 점포의 일회용 봉투 발주를 1배수로 제한한 뒤 10월부터는 발주 자체를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CU는 대신 다회용 쇼핑백과 종이 봉투를 선제적으로 도입한다. 3분기 안에 일회용 봉투를 대신하기 위한 종량제 봉투도 판매한다.
 
CU는 “개정안 시행 전부터 빠르게 조치를 취하는 이유는 자체적으로 사전 계도 기간을 통해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고 정부의 친환경 정책에 적극 동참해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을 실천하기 위함이다”라고 설명했다.
 
환경부는 2021년 편의점을 포함한 종합소매업의 일회용 비닐봉투 사용을 금지하는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을 개정해 공포했으며 11월24일 시행한다.
 
기존 3천㎡ 이상 대규모 점포와 165㎡ 이상 슈퍼마켓으로 한정됐던 일회용 비닐봉투 사용 금지 범위가 편의점을 포함한 종합소매업까지 확대되는 것이다.
 
현재 편의점업계가 사용하고 있는 일회용 봉투는 100% 생분해성 소재로 제작돼 퇴비화 조건 매립 시 스스로 분해되는 봉투로 환경부에서 친환경 인증까지 받았다. 하지만 이번 규제 대상에 포함돼 더 이상 사용할 수 없게 됐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