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올해 7월 전력수요가 역대 최대치를 갱신했다.

전력거래소는 7월 월평균 최대전력이 8만2007MW(메가와트)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7월 전력수요 역대 최대 기록, "8월 둘째 주가 전력수급 고비 될 듯"

▲ 전력거래소는 7월 월평균 최대전력이 8만2007MW(메가와트)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이는 관련 통계작성이 시작된 2004년 이후 최대치다. 기존 최대치는 지난해 7월 기록한 8만1158MW였다. 사진은 7월11일 한국전력공사 서울본부에 설치된 전광판에 실시간 전력수급 현황이 표시된 모습. <연합뉴스>


최대전력은 하루 가운데 전력 사용량이 가장 많은 순간의 전력수요다. 월평균 최대전력은 한 달 동안 일별 최대전력를 평균한 값이다.

올해 7월의 월평균 최대전력은 관련 통계작성이 시작된 2004년 이후 최대치다. 기존 최대치는 지난해 7월 기록한 8만1158MW였다.

월평균 최대전력이 8만 MW를 넘은 것도 2018년 8월(8만710MW)과 지난해 7월, 올해 7월 등 세 차례에 불과하다.

지난 7월7일에는 공급예비율이 7.2%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7월7일의 공급예비율은 2019년 8월13일 6.7% 이후 3년 만에 최저치였다. 

공급예비율은 공급예비력을 최대전력으로 나눈 비율이다. 공급예비력은 당일 전력 공급능력에서 최대전력을 뺀 수치다.

공급예비율이 낮아질수록 전력 수급 불안감이 크다는 의미로 통상적으로 10% 이상을 안정적 상황으로 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6월에 내놓은 ‘여름철 전력수급 전망 및 대책’에서 8월 둘째 주가 전력수요가 최대치에 이를 것으로 바라봤다.

8월 둘째 주에는 전력수요가 95.7GW(기가와트)에 이르고 공급예비율은 최저 5.4%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정부는 7월4일부터 9월8일까지를 ‘여름철 전력수급 대책기간’으로 정해 전력거래소, 한국전력공사 등과 ‘전력수급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