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롯데쇼핑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롯데마트 손익개선 등에 힘입어 올해 하반기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대신증권 "롯데쇼핑 목표주가 상향, 대형마트와 시네마 손익 좋아져"

▲ 롯데쇼핑이 롯데마트 손익개선에 힘입어 하반기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12일 롯데쇼핑 목표주가를 기존 9만 원에서 10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Marketperform)을 유지했다.

11일 롯데쇼핑 주가는 9만43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유 연구원은 “하반기 소비 둔화 영향은 불가피하다”며 “하지만 기존 실적에 악영향을 미치던 대형마트가 점포 재단장 효과로 손익을 개선하고 있고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효과로 롯데컬처웍스(시네마)의 손익이 빠르게 호전되는 점은 하반기 비교적 안정적인 실적개선을 뒷받침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이런 점을 고려해 롯데쇼핑의 올해 실적 전망치를 기존보다 상향함에 따라 목표주가도 함께 높아졌다.

다만 롯데마트와 롯데컬처웍스의 반등에도 불구하고 실적에 부담을 주는 요인도 여전히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유 연구원은 “롯데쇼핑의 이커머스사업부 적자는 구조적으로 당장 줄기 어렵고 실적에 크게 기여했던 롯데하이마트의 구조적 성장 여력 제한 등 계열사들의 전반적 저성장·저효율 부분을 풀어야 할 숙제다”고 바라봤다.

롯데쇼핑은 2022년 2분기 총매출 5조1721억 원, 영업이익 696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2021년 2분기보다 총매출은 3% 줄어들지만 영업이익은 819% 늘어나는 것이다.

롯데백화점의 국내 기존점 성장률은 13~14%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된다. 패션 카테고리가 매출 성장과 손익개선에 기여했을 것으로 추산됐다.

롯데마트의 기존점 성장률은 4% 수준으로 추정된다. 인플레이션 영향에다가 창고형 할인매장인 롯데마트맥스 등 재단장 점포의 고성장으로 매출 성장이 양호했을 것으로 파악됐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