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롯데쇼핑이 리오프닝에 따른 오프라인 매장 성장, 자회사 롯데컬처웍스(롯데시네마)의 회복 등에 힘입어 앞으로 실적이 꾸준히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롯데쇼핑은 지난 4년 동안 체질 개선을 통해 적자가 나는 점포와 사업부를 정리했다”며 “롯데쇼핑은 올해와 내년에 매출보다 영업이익이 더 증가하는 영업이익 레버리지를 보일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한투증권 "롯데쇼핑, 체질개선으로 내년까지 영업이익 증가세 지속"

▲ 김상현 롯데그룹 유통군HQ 총괄대표 겸 롯데쇼핑 대표이사 부회장.


최근 리오프닝 수요 회복에 힘입어 백화점과 아울렛 점포의 성장률이 양호한 상황이다.

롯데백화점은 신세계백화점, 현대백화점 등과 비교해 아울렛 점포의 비중이 37%로 가장 높다는 점에서 리오프닝에 따른 수혜를 가장 크게 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롯데마트는 올해 흑자로 돌아설 가능성이 크다.

김 연구원은 “롯데마트는 헬스앤뷰티(H&B) 스토어 롭스의 폐점과 이커머스사업의 롯데온 이관, 재단장 등 체질 개선을 통해 올해 흑자로 전환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2분기에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의 기존점 성장률은 각각 14~15%, 3~4%로 예상됐다.

영화관사업을 하는 롯데쇼핑의 자회사 롯데컬처웍스는 리오프닝에 따른 유동인구 회복과 대작 영화의 잇단 개봉 등에 힘입어 5월부터 실적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김 연구원은 다만 “롯데하이마트와 우리홈쇼핑의 영업이익은 가전 수요 감소와 송출 수수료 증가 등에 따라 줄어들 것으로 추정한다”며 “이는 롯데쇼핑의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게 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롯데쇼핑은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1290억 원, 영업이익 535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 2분기보다 매출은 5.8%, 영업이익은 606% 늘어나는 것이지만 시장 기대치는 소폭 하회하는 것이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