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이사 사장(오른쪽)과 허승범 삼일제약 대표이사 회장이 21일 인천 송도 삼성바이오에피스 본사에서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 ‘아멜리부(성분이름 라니비주맙)’의 국내 판매를 위한 파트너십을 맺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1일 인천 송도 본사에서 삼일제약과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 ‘아멜리부(성분이름 라니비주맙)’의 국내 판매를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삼일제약은 이번 계약을 통해 환자들에게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고품질 바이오의약품을 처방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데 노력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이사 사장은 “첫 안과질환 치료제의 판매를 전문성 있는 파트너사인 삼일제약과 함께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국내 환자들이 바이오시밀러 처방을 통한 혜택을 더욱 많이 경험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허승범 삼일제약 대표이사 회장은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아멜리부 국내 판권 계약을 맺어 안과질환 분야 ‘토탈 케어(Total-Care)’를 실현하게 됐다”며 “국내 망막질환 환자들에게 더 많은 선택권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아멜리부는 안과질환 치료제 루센티스의 바이오시밀러다.
루센티스는 미국 제넨텍이 개발하고 글로벌 제약사 로슈와 노바티스가 판매하는 약품이다. 혈관내피생성인자(VEGF)-A에 결합해 신생혈관 형성을 억제하는 방식으로 황반변성, 당뇨병성황반부종 등 안과질환을 치료한다.
지난해 루센티스 글로벌 매출은 약 4조4천억 원을 기록했다. 국내 매출 규모는 340억 원가량으로 알려졌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유럽과 미국, 한국에서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 품목허가를 획득한 뒤 6월 미국시장에 제품을 출시했다. 한국 판매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