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고유가시대 에너지와 상사, 운송, 반도체업종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방어주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재선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4일 “과거 고유가시대를 보면 매출과 영업이익이 상향 조정 된 업종들이 그렇지 못한 업종보다 양호한 수익률을 보였다”며 “5월 이후 주간단위 매출총이익 전망이 꾸준히 상향 조정되고 있는 업종은 에너지, 상사, 운송, 반도체로 압축된다”고 분석했다.
 
현대차증권 “고유가시대, 에너지 상사 운송 반도체 업종이 방어주 역할”

▲ 고유가시대 에너지와 상사, 운송, 반도체업종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방어주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됐다.


유가 상승에 따른 원가부담에도 이익이 개선되는 업종이 방어주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과거 2000년 이후 WTI가 100달러를 상회하는 시기는 2008년 금융위기 직후 등 모두 3차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고유가시대가 이어지면 소비 위축에 따른 글로벌 경제성장 둔화가 수출 약화로 이어질 수 있는데 현재 국내 기업들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익성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연구원은 “높아진 유가에도 코스피시장 기업의 영업이익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유가가 현재 레벨에서 머문다면 과거 사례를 볼 때 코스피지수는 2500포인트가 지지선이 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그는 “코스피지수가 2500포인트 지지선을 하회한다면 일시적 투매 현상일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기준금리 상승은 국내 증시에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국내 주식시장의 1차적 불안요소를 잠재우기 위해서는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뒤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의 금리 경로 확인해야 한다”며 “물가상승은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바이든 정부에 부담일 수 있어 앞으로 바이든 정부의 행보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