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소속 의원들과 함께 우크라이나를 방문하기 위해 출국한다.
이 대표는 3일 국회 당대표실에서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와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여당 대표단이 가서 우크라이나 현지 상황을 파악하고 대통령에게 전달하겠다는 취지로 대사와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3일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와 면담을 갖기 위해 국회 당 대표실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
앞서 국민의힘은 이 대표가 6월 초에 우크라이나를 방문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공지했다.
이 대표는 이번 우크라이나 방문에 관해 정부와 협의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우크라이나는 지금 여행 금지 구역이기 때문에 정부의 허가가 없으면 갈 수 없다”며 “외교부 현재 공관과 협력을 통해 일정을 짜고 외교부 인사들도 우리 팀과 동행한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와 함께 갈 대표단에는 박성민 당대표 비서실장과 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태영호·정동만 의원 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번 이 대표의 우크라이나 방문에
윤석열 대통령의 친서나 메시지가 전달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자들에게 “윤 대통령이 (이 대표를 통해)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진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는 2월24일 러시아군의 침공을 받아 100일째 전쟁을 진행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일 화상으로 이뤄진 룩셈부르크 의회연설에서 "러시아군이 현재 우크라이나 영토의 약 20%를 점령하고 있다"며 "매일 우크라이나인 100여 명이 숨지고 450~500명이 부상을 입고 있다"고 밝혔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