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글로벌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의 CEO가 코로나19 대응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영국에서 기사 작위를 받았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파스칼 소리오(Pascal Soriot) 아스트라제네카 CEO가 1일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생일 기념식에서 기사 작위를 수여받았다고 3일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 CEO 영국에서 기사 작위 받아, 코로나19 대응 공로

▲ 파스칼 소리오 아스트라제네카 CEO.


소리오 CEO는 "호주 시민으로서 영국의 기사 작위를 받게 된 것은 크나큰 영광이고 의약품 개발에 전념하는 수많은 인재와 함께 일하게 된 것 또한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이번 기사 작위 수여를 통해 그들의 공로 또한 인정받은 것으로 생각하며 함께해 준 모든 사람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코로나19 확산 초기 막대한 양의 코로나19 백신을 원가로 공급했다. 현재까지 백신 30억 회분을 180여 개 국가에 공급했고 이 가운데 약 3분의 2는 저소득·중저소득 국가로 들어갔다.

아스트라제네카는 한국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와 코로나19 백신 생산에 협력하는 한편 대조임상 연구에 필요한 백신을 무상으로 제공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위탁생산 계약을 확대해 코로나19 예방과 치료를 위해 개발 중인 장기지속형 항체 복합제를 생산하고 있다.

소리오 CEO는 제넨텍, 로슈 등에서 일하다 10년 전 아스트라제네카에 합류했다. 이후 영국 케임브리지 디스커버리센터 등 세계 각지에 연구개발시설을 구축하며 신약개발 역량을 끌어올렸다. 

제약바이오산업의 지속가능성을 개선하는 데도 기여하고 있다. 영국 찰스 왕세자가 출범시킨 '지속가능한 시장 이니셔티브(Sustainable Markets Initiative)'의 보건체계 태스크포스(Health Systems Taskforce)에서 탄소중립 및 지속가능한 헬스케어 이행의 촉진 방안과 관련해 세계 지도자들과 협력하는 중이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