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중공업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LNG 재액화시스템의 실증에 성공했다.

삼성중공업은 거제조선서 LNG 실증설비에서 독자기술로 개발한 저압 이중가스엔진(X-DF)용 LNG 재액화시스템인 ‘엑스=렐리(X-Reli)의 성능검증에 성공했다고 2일 밝혔다.
 
삼성중공업, 독자적으로 개발한 LNG 재액화시스템 실증 성공

▲ 삼성중공업 LNG 실증설비 모습. <삼성중공업>


이번 성능검증에는 말레이시아 국영선사인 MISC를 비롯해 그리스 미네르바, 한국선급(KR) 등 주요 선사와 선급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LNG 재액화시스템인 엑스-렐리는 영하 163도의 극저온 화물창에서 자연적으로 기화되는 LNG 증발가스를 다시 액화시켜 화물량을 손실없이 보존하는 기술이다.

별도의 냉매충진 없이 자체 증발가스를 냉매로 사용하는 저압(50기압 미만) 냉각공정 특허기술을 적용해 차별화된 운전관리 편의성과 높은 안전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삼성증공업은 최근 LNG 가격의 급등으로 LNG화물량 보존 기술에 관심이 높아진 선사들의 엑스-렐리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동연 삼성중공업 조선해양연구소장은 "엑스-렐리는 LNG 선사의 경제성 확보뿐만 아니라 LNG 증발 가스의 소각 및 대기 배출을 없앨 수 있는 친환경 솔루션이다"며 "열교환기, 밸브 등 핵심부품 국산화에 성공해 국내 조선기자재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다"고 말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