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지난해 공공기관 기관장들이 업무추진비로 평균 1202만 원을 쓴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업무추진비 집행내용이 파악되는 공공기관 366곳의 기관장이 사용한 업무추진비는 평균 1202만 원으로 집계됐다.
 
공공기관장 작년 업무추진비 평균 1200만, 도로교통공단 4190만 최다

▲ 도로교통공단 청사. <연합뉴스>


2021년 공공기관장의 평균 업무추진비는 2020년보다 9.1% 줄면서 2년 연속으로 감소 흐름을 이어갔다.

공공기관장의 연간 평균 업무추진비는 2019년 1453만 원까지 늘었다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2020년에도 1323만 원으로 줄었다.

다만 조사대상 공공기관의 28.7%인 105곳 공공기관은 기관장의 업무추진비 규모가 지난해에 2020년보다 늘었다.

지난해 기관장이 업무추진비를 가장 많이 사용한 공공기관은 도로교통공단으로 4190만 원을 썼다. 2020년보다 20.9% 늘었다.

도로교통공단 이사장에는 이주민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이 지난해 2월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도로교통공단은 경찰청 산하 준정부기관이다.

도로교통공단 다음으로 기관장이 업무추진비를 많이 쓴 공공기관은 농업정책보험금융원 3833만 원, 국민건강보험공단 3801만 원, 대한법률구조공단 3389만 원, 환경보전협회 3364만 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3237만 원,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 3212만 원, 한국국제협력단 3199만 원, 한국과학기술원 3071만 원, 한국국제교류재단 3016만 원 등 순으로 조사됐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