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구자학 아워홈 회장의 빈소에 범삼성가와 범LG가 인사들의 조문이 잇달았다. 

12일 구자학 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 이재현 CJ그룹 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이 조문하고 유족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다.
 
홍라희 이부진 이재현 구광모, 아워홈 회장 구자학 빈소 찾아 조문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오른쪽)이 12일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구자학 아워홈 회장의 빈소에서 이재현 CJ그룹 회장을 부축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 전 관장과 이부진 사장은 손을 잡은 채 빈소로 들어섰고 이재현 회장은 조문을 마치고 이부진 사장의 손을 잡고 빈소를 떠났다.

구광모 회장도 오후 4시30분경 장례식장에 도착해 조문을 마친 뒤 자리를 떠났다.

구광모 회장은 "잡안에 큰 어르신이 돌아가셔서 왔고 안타깝다"며 애도의 뜻을 표했다.

구자학 회장은 LG그룹 창업주인 고 구인회 회장의 셋째 아들이며 삼성그룹 창업주 고 이병철 회장의 여동생 이숙희 씨의 남편이자 둘째사위다.

구자학 회장은 진주고등학교를 마치고 해군사관학교에 진학했고 이후 제일제당 이사, 호텔신라 사장 등 삼성그룹에서 일하기도 했다.

1980년부터 LG그룹으로 돌아가 럭키 대표이사, LG반도체 회장, LG건설 회장 등을 역임하며 전문 경영인으로 활약했고, 2000년 LG유통(현 GS리테일)에서 분리 독립해 글로벌 종합식품기업인 아워홈을 설립했다.

구자학 회장은 이날 만 92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