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하와이안항공이 내년 중으로 기내에서 스타링크 위성인터넷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하와이안항공은 2023년부터 에어버스 A330과 A321네오(NEO), 보잉 787-9 등의 항공기에 스타링크 서비스를 구축한다고 2일 밝혔다.  
하와이안항공, 스타링크 위성인터넷 내년 중 기내에서 무료 제공

▲ 승객이 하와이안항공의 기내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하와이안항공>



스타링크는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가 저궤도 소형 위성 다수를 띄워 지구 전체에서 이용 가능하게 한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말한다. 

하와이안항공은 “스타링크의 혁신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기내에서 빠르고 끊김 없이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최적의 방법을 찾아냈다”며 고 설명했다. 

이번 서비스 도입이 완료되면 인천~하와이 호놀룰루 노선을 포함한 하와이안항공의 태평양 횡단 노선 및 하와이 주내선 탑승객은 별도의 로그인 및 결제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무료로 인터넷 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된다.

피터 인그램 하와이안항공 최고경영자(CEO)는 “주요 항공사 가운데 최초로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도입해 승객들은 하늘에서도 최상의 네트워크 환경을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하와이안항공만의 따뜻한 환대 서비스와 함께 빠르고 끊김 없는 무료 와이파이 혜택을 기내에서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나단 호펠러 스페이스X 스타링크 영업 담당 부사장은 “하와이안항공은 승객들이 이륙 전 영화를 미리 다운로드하는 등의 번거로움 없이 기내에서 고속 인터넷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협업을 통해 승객들은 각자의 좌석에서 인터넷 서비스를 마음껏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