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장애인 고용 우수기업에 뽑혀, 권오승 "다양성 존중"

▲ 21일 장애인고용증진 협약식 행사에 참석한 기업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롯데지주>

[비즈니스포스트] 롯데그룹이 장애인 고용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롯데지주는 21일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서울맞춤훈련센터에서 진행된 ‘장애인고용증진 및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경영실천 공동 협약 및 선언식’ 행사에서 롯데그룹이 장애인 고용 우수사로 참석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대기업의 장애인 고용률을 높이고 인식 개선을 돕기 위해 고용노동부가 주최하고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주관했다.

박화진 고용노동부 차관, 조향현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 권오승 롯데지주 HR혁신실 상무 등이 협약식에 참석했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에 따르면 대기업 33곳 가운데 장애인 의무고용률(민간기업 기준 3.1%)을 충족하고 있는 곳은 롯데그룹을 비롯해 녹십자와 코웨이, 하림, 한라 등 모두 5곳이다.

롯데그룹은 2019년 장애인 고용 확대 계획을 마련한 뒤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롯데그룹의 2021년 장애인 고용률은 3.16%다. 계열사 캐논코리아는 장애인 고용률이 8.95%를 보여 지난해 장애인 고용 우수사업주에 선정되기도 했다.

롯데그룹은 3월에 공개한 그룹 슬로건 '오늘을 새롭게, 내일을 이롭게'의 디지털 광고 속 모든 모델을 다양한 직업군의 장애인으로 구성한 영상을 선보이기도 했다.

롯데그룹은 계열사별로 장애인 표준사업장을 설립해 장애인 고용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장애인 표준사업장 '그린위드'를 설립해 장애인 노동자를 채용하고 본사 카페테리아 운영을 맡겼으며 롯데건설은 건설업계 최초로 공사 현장에 장애인 바리스타 카페를 열었다.

권오승 롯데지주 HR혁신실 상무는 “다양성 존중 경영은 기업 경쟁력의 기반이자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한 필수 요소다”며 “제도적 측면뿐 아니라 세대와 성별, 장애, 인종 등 다양성을 존중하는 문화가 조직에 정착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