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사로서 트위터 경영에 참여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5일(현지시각) 트위터가 최근 최대주주가 된 머스크 CEO를 이사회 구성원으로 선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머스크 트위터 이사로 합류해 경영 참여, 트위터 주가는 2% 상승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파라그 아그라왈 트위터 최고경영자(CEO)는 트위터를 통해 "최근 수 주 동안 머스크와 대화를 통해 그의 이사회 합류가 회사에 큰 이익이 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머스크 CEO는 트위터의 열정적 지지자이면서도 사용자 서비스에 비판적 시각도 가지고 있다"며 머스크 CEO의 이사회 합류가 트위터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머스크 CEO도 트위터를 통해 "파라그 CEO 및 이사회 멤버들과 함께 향후 트위터를 훨씬 더 낫게 개선하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앞서 머스크 CEO는 3월14일 트위터 지분 9.2%를 취득하면서 트위터 최대주주가 됐다. 다만 머스크 CEO가 사들인 트위터 주식은 회사 경영에 적극적으로 관여하지 않는 것을 뜻하는 '수동적 지분'(Passive stake)이다.

트위터는 이날 공시를 통해 머스크 CEO가 이사로 지내는 기간과 이사 퇴임 이후 90일 동안 트위터 지분 14.9% 이상 보유하는 것은 제한된다고 밝혔다. 이사회 임기는 2년이다.

머스크 CEO가 트위터의 최대주주가 됐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그가 트위터를 인수할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이사회에 합류하면서 이러한 가능성은 사라졌다. 

머스크 CEO가 트위터 이사진에 합류한다는 소식에 트위터 주가는 5일 2.02% 올랐다. 트위터는 전날 머스크 CEO가 최대 주주가 됐다는 소식에 힘입어 27.12% 폭등했다.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