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으로 미국에서 3월 판매량이 감소했다.

다만 현대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는 16개월 연속 판매량 증가세를 이어갔다.
 
현대차 기아 3월 미국 판매량 줄어, 제네시스는 16개월 연속 증가세

▲ 제네시스 'GV80'.


3일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에 따르면 현대차는 3월 미국에서 자동차를 5만9380대(도매기준)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1년 3월과 비교해 21% 감소했다.

반면 제네시스는 1년 전보다 53.1% 늘어난 4603대가 팔렸다. 2020년 12월 이후 16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기아는 3월 도매 판매량을 기준으로 모두 5만9524대를 팔았다. 2021년 3월보다 10.52% 줄었다.

다만 같은 기간 미국에서 도요타(-23.5%), 혼다(-27.2%) 등 판매 실적을 공개한 주요 완성차업체 평균 판매량이 22.2%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현대차가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대차에서는 투싼이 1만3642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기아는 K3가 9609대로 가장 많았다.

전체 친환경차는 1만8330대로 2021년 3월보다 174.9% 늘었다.

특히 전기차는 3월에 7696대 팔려 463%나 늘었다.

차종별로 니로가 3964대, EV6가 3156대, 아이오닉5 2700대, 넥쏘 113대 팔렸다. 

4개 차종 모두 월 판매기준으로 3월에 역대 판매 기록을 새로 썼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