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 회장 최정우 “지주사 전환 발판 삼아 가치 획기적 제고”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18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포스코홀딩스 제54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

[비즈니스포스트]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지주사 체제 전환을 계기로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는 미래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18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포스코홀딩스 제54기 정기주주총회 인사말에서 “앞으로 포스코홀딩스는 ‘리얼밸류’ 경영을 통해 포스코그룹 가치를 획기적으로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리얼밸류는 기업활동으로 창출되는 모든 가치의 총합을 뜻한다. 이는 기업이 사회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사회 구성원들에게 제공하는 경제적, 환경적, 사회적 가치를 포괄한다.

최 회장은 “올해는 포스코그룹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해 명실상부한 100년 기업으로 다시 태어나는 원년”이라며 “지주회사 포스코홀딩스는 그룹의 균형성장을 위한 토대로서 미래 포트폴리오 개발, 그룹 사업 개편과 시너지 확보,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등을 선도하고 기업시민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플랫폼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주회사 전환을 발판삼아 철강, 이차전지소재, 리튬·니켈, 수소, 에너지, 건설·인프라, 식량(Agri-Bio) 등 7대 핵심사업 분야 사이 균형성장을 가속화하고 사업정체성 또한 철강에서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으로 거듭나 '인류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선도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지향점으로 최 회장은 △철강 탄소중립 완성 △신 모빌리티 견인 △그린에너지 선도 △미래 주거 실현 △글로벌 식량자원 확보 등을 제시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 포스코홀딩스는 사내이사로 전중선 경영전략팀장 대표이사 사장, 정창화 미래기술연구원장 부사장을 재선임하고 유병옥 친환경미래소재팀장 부사장을 신규선임했다.

김학동 포스코 철강부문장 대표이사 부회장은 기타비상무이사로 재선임했다.

사외이사로는 손성규 연세대 경영대 교수, 유진녕 엔젤식스플러스 공동대표를 신규선임하고 박희재 서울대 공과대 기계공학부 교수를 재선임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