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완성차업체 CEO들이 중국 베이징에서 25일부터 열리는 ‘2016베이징모터쇼’에 참석한다.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과 최종식 쌍용자동차 사장은 이번 행사에 참석해 중국시장을 공략하고 박동훈 르노삼성자동차 사장은 르노 본사임원들과 협력을 다진다.

  정의선 박동훈 최종식, '베이징 모터쇼'에 총집결  
▲ (왼쪽부터)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최종식 쌍용자동차 사장, 박동훈 르노삼성자동차 사장.
24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정의선 부회장은 중국 시장의 중요성을 감안해 직접 베이징모터쇼에 참석한다.

정 부회장은 중국시장에 제네시스 브랜드와 플래그십 세단 G90을 소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 부회장은 최근 중국에서 겪고있는 부진을 타개할 해결방안도 모색한다.

현대차는 제네시스 브랜드 홍보를 위해 별도공간을 만들어 G90, G80, 뉴욕 콘셉트 등을 전시한다.

현대차는 국내에서 1월 출시한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를 중국에서 최초로 공개한다. 중국에서 월 3만 대 이상 판매되고 있는 볼륨모델인 베르나의 후속인 소형 세단 콘셉트카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중국형 쏘나타 하이브리도 선보인다.

기아차는 소형 하이브리드 SUV 니로를 공개한다. 또 중국 현지 모델인 K4, K5 SX 터보, KX5 터보 등을 전시하고 신형 K3 터보 부분변경 모델을 선보인다.

박동훈 사장과 최종식 사장도 모터쇼에 참석한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이번 모터쇼에 직접 참여하지는 않지만 박 사장은 카를로스 곤 르노닛산얼라이언스 회장, 질 노말 르노그룹 아태지역 총괄 부회장 등 프랑스 르노 본사임원들을 만나 협력확대를 논의하기로 했다.

박 사장은 이들과 판매전략을 논의하고 향후 한국 판매를 검토하는 신차도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다.

르노는 5인승 모델로 차체가 더 커진 콜레오스의 후속 맥스톤을 공개할 것으로 전해진다. 콜레오스의 국내 이름은 QM5다.

최 사장은 티볼리에어를 직접 선보이기 위해 모터쇼를 방문한다. 그는 지난해 상하이모터쇼에 이어 두번째로 중국을 찾아 시장상황을 점검하고 현지 생산시설 건립 등 사업계획을 수립한다. 쌍용차는 현재 중국 현지업체와 협력을 통한 조립공장 건립을 검토하고 있다.

이번 베이징모터쇼에서는 상하이차, 제일차, 둥펑차 등 중국의 3대 완성차업체를 포함한 70여 개 이상의 현지업체들이 참가해 중국산 자율주행차와 친환경차 등을 선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