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가 실리콘 음극재기술을 지닌 영국 기업에 투자를 진행한다.

SKC는 1일 이사회를 열고 사모펀드 운용사 SJL파트너스, BNW인베스트먼트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영국의 실리콘 음극재가술기업 넥시온(Nexeon)에 3300만 달러를 투자하기로 의결했다.
 
SKC 영국 넥시온에 3300만 달러 투자, 실리콘 음극재사업 진출

▲ 이완재 SKC 대표이사 사장.


실리콘 음극재는 전기차 주행거리와 충전속도 성능을 개선하는 소재로 기존 흑연 음극재에 혼합해 사용한다. 함량이 높을수록 전기차의 주행거리와 2차전지의 충전속도가 빨라진다.

SKC와 SJL파트너스, BNW인베스트먼트 3개 회사의 전체 투자규모는 8천만 달러다.

SKC-BNW 컨소시엄이 51%를 투자하고 SJL파트너스가 투자자를 모집해 나머지 49%를 채워 컨소시엄에 참여한다.

SKC는 컨소시엄의 주사업자로, 기업결합신고 등 관련 절차가 마무리되면 넥시온의 지분 일부와 실리콘-탄소복합체 음극재기술 사업권을 확보하게 된다.

넥시온은 2006년 설립된 기술 스타트업으로 가격 경쟁력과 성능 모두 뛰어난 실리콘 음극재를 빠른 기간에 양산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췄다.

SKC는 오랜 기간 쌓아온 글로벌 양산 및 마케팅 역량을 넥시온의 차별적 기술력과 결합해 실리콘 음극재시장에 진입할 계획을 세웠다. 

SKC 관계자는 “SKC가 기존에 꾸려온 소재사업에 넥시온이 지닌 강점을 더해 고객회사에 품질과 가격경쟁력을 모두 갖춘 2차전지 소재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