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비정규직 노조 당진제철소 사무동 기습점거, 11명 다쳐

▲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제철 비정규직지회가 23일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사무동을 기습 점거하고 직원들을 밖으로 내보낸 이후 농성에 들어갔다. <연합뉴스>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제철 비정규직지회(현대제철 비정규직 노조)가 충남 당진제철소 사무동을 기습 점거하고 농성에 들어갔다.

24일 현대제철에 따르면 현대제철 비정규직 노조 소속 조합원 100여 명은 전날 오후 당진제철소 생산부서 사무실인 통제센터를 기습점거하고 올해 임금협상에 원청인 현대제철이 직접 나설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현재 4층 생산통제센터를 제외하고 5층규모 건물을 모두 점거하고 있어 사무동 직원들은 이날 출근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건물을 점거하는 과정에서 당진제철소 보안업체 직원 9명과 당진제철소 직원 1명 등 11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에 현대제철은 비정규직노조의 점거를 불법으로 판단하고 경찰에 시설물 보호를 요청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