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주 중흥건설 사장이 중흥건설 계열사 사내이사에서 물러났다.

중흥건설산업은 7일 정원주 중흥건설 사장이 2일자로 중흥건설산업의 사내이사에서 물러났다고 밝혔다.

정 사장이 사내이사에서 물러나는 곳은 중흥건설산업만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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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원주 중흥건설 사장.
정 사장은 중흥건설산업을 포함해 중흥토건, 중흥산업개발, 중흥개발, 중봉건설 등 5곳의 계열사 사내이사에서 사임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 사장은 또 세흥산업개발의 감사에서도 물러났다.

정 사장이 계열사 이사회에서 물러난 것은 비자금 조성 혐의로 집행유예를 받은 데 대한 자숙의 의미로 풀이된다.

정 사장은 올해 1월 200억 원대 비자금 조성 혐의에 대한 항소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정 사장은 항소심에서 범죄수익 은닉과 비자금 사용 혐의가 인정돼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은 1심보다 형량이 늘어났다.

정 사장과 함께 재판에서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은 이상만 중흥건설 부사장도 이번에 중봉건설 사내이사에서 물러났다.

중흥건설 관계자는 정 사장의 사내이사 사임에 대해 “유죄 판결에 대한 자숙 차원으로 계열사 경영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