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우선협상대상자에 중흥건설이 선정됐다.

이대현 KDB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는 5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대우건설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중흥컨소시엄을 선정하고 예비협상대상자로 스카이레이크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대우건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에 중흥건설, 이대현 "종합적 판단"

▲ 이대현 KDB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 < KDB인베스트먼트 >


이 대표는 “이번 우선협상대상자 및 예비협상대상자 선정은 매각대금, 거래의 신속 및 확실성, 대우건설의 성장과 안정적 경영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KDB인베스트먼트는 투자자들의 진정성을 최대한 확인하고 대우건설의 영업과 임직원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데 이번 매각의 일차적 목표를 뒀다고 했다.

2017년 대우건설 매각 실패와 이후 비공식적으로 인수를 타진했던 많은 국내외 투자자들의 사례를 고려했다고 한다.

대우건설 세부 매각절차를 설계하는 데는 매각대금 극대화, 거래종결의 확실성, 신속한 거래완료, 공정한 절차 진행 등 원칙을 적용했다.

KDB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20여 년 동안 주인 없는 회사로 지낸 대우건설의 진짜 주인을 찾아주는 일이 모든 이해관계자들의 공통되고 시급한 과제임을 잘 인식하고 있다”며 “향후 매각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해 진짜 주인 찾아주기를 신속히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KDB인베스트먼트는 6월25일 대우건설 본입찰을 진행했는데 중흥건설이 2조3천억 원, 스카이레이크가 1조8천억 원을 써냈다.

가격 차이가 크게 나자 거래 무산을 우려한 KDB인베스트먼트는 재입찰을 진행했다. 중흥건설이 2조1천억 원, 스카이레이크가 2조 원가량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