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건설경기 전망 좋아져, 건설산업연구원 "경기개선의 기대 반영"

▲ 종합 건설경기실사지수(CBSI) 추이 그림자료. <건설산업연구원>

7월 건설경기실사지수(CBSI) 전망치가 6월보다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5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7월 건설경기실사지수 전망치가 6월보다 6.6포인트 상승한 107.4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지수가 기준치인 100을 계속 넘어 건설경기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박철한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통상 7월에는 하절기의 공사 감소로 지수가 하락하지만 올해는 경기 개선의 기대가 반영됐기 때문에 오를 것으로 조사됐다”며 "최근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현장이 증가하고 있기도 하다"고 말했다.

7월에는 건설경기 관련한 모든 세부지수가 6월보다 개선될 것으로 조사됐다.

7월 신규 공사수주 전망지수는 한달 전보다 7.9포인트 상승한 112.1로 예상됐다. 공종별로는 주택이 110.9로 전망지수가 가장 높았으며 비주택 건축은 101.7, 토목은 92.9로 조사됐다.

건설공사 기성 경기실사지수도 5.6포인트 오른 102.1, 수주잔고 경기실사지수도 8.6포인트 상승한 97.3으로 전망됐다.

7월 공사대수금지수 전망치는 6월보다 3.5포인트 상승한 112.6로 나타났다. 자금조달 지수도 1.3포인트 상승한 103.6로 조사됐다.

6월의 건설경기실사지수는 5월보다 5.5포인트 떨어진 100.8을 기록했다.

건설경기실사지수는 3월부터 5월까지 3개월 연속 지수가 상승하면서 5월에는 2002년 6월(113.4) 이후 18년 11개월 만에 최고치인 106.3을 기록하기도 했다.

박철한 연구위원은 “건설시장에서 신규공사 및 자금상황이 양호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6월은 5월 대비 5.5포인트 하락했지만 지수가 여전히 기준선인 100 이상으로 경기가 양호한 상황 가운데 있다”고 말했다. 

기업 규모별로 살펴보면 6월 대형과 중견기업의 실사지수가가 5월보다 떨어졌다. 대형기업의 지수는 5월보다 7.7포인트 하락한 115.4, 중견기업 지수는 14.1포인트 하락한 92.9로 파악됐다.

6월 신규 공사수주 지수는 4.6포인트 상승한 104.6을 보였다. 5월에 10.5포인트 하락했지만 6월에 다시 상승하며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공종별로 살펴보면 6월 주택실사지수는 5월과 비교해 5.3포인트 상승한 102.2로 조사됐다. 비주택건축은 5월보다 2.6포인트 하락한 90.5, 토목은 17.5포인트 내린 74.7로 나타났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