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국제공항이 이스라엘 국영기업인 IAI의 B777-300ER 항공기 개조사업을 맡을 첫 해외 생산기지로 선정됐다. 사진은 이스라엘 벤구리온공항에 위치한 IAI의 개조시설에서 여객기를 화물기로 개조하고 있는 모습. <인천국제공항공사>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4일 인천시 중구 파라다이스시티호텔에서 IAI, 샤프테크닉스케이 등과 ‘인천공항 화물기 개조사업 투자유치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 샤프테크닉스케이는 국내 항공MRO 기업으로 항공기의 수리, 정비, 개조 등이 주요 사업이다.
김 사장은 “보잉사 대형여객기를 화물기로 개조하는 기술을 독점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IAI의 대형 개조화물기 첫 해외 생산기지를 인천공항에 유치했다”며 “항공부품제조 등 국내 항공MRO 산업과 동반성장하고 국가 및 지역경제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합의각서에 따라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부지조성 및 격납고 건설 등 인프라 구축을 맡고 IAI와 샤프테크닉스케이는 유한 합작법인 설립 및 기술이전을 통해 2024년부터 화물기 개조사업을 시작하기로 했다.
인천공항의 화물기 개조시설에서 개조를 마친 화물기는 DHL 등 해외 항공특송사로 수출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화물기 개조시설을 통한 화물기 개조 및 대형화물기 중정비사업의 수출액이 2024년부터 2040년까지 모두 1조 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했다.
이날 합의각서 체결식에는 김 사장을 비롯해 아키바 토르(Akiva Tor) 주한 이스라엘 대사, 요세프 멜라메드(Yosef Melamed) IAI 대표, 백순석 샤프테크닉스케이 사장, 박남춘 인천시장,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 지종철 서울지방항공청장 등과 관계자가 참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