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가 저전력 올레드(OLED)패널 공급을 글로벌 고객사로 확대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중국 스마트폰기업 오포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파인드X3 시리즈, 중국 원플러스의 신형 스마트폰 원플러스9프로에 '가변주사율(어댑티브 프리퀀시) 올레드패널'을 공급했다고 23일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 저전력 올레드패널을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에 공급

▲ 오포 스마트폰 파인드X3. 삼성디스플레이 가변주사율 올레드패널을 탑재했다. <오포>


주사율은 화면이 1초에 얼마나 깜빡이는지를 나타낸다.

주사율이 높을수록 화면이 부드러워지지만 그만큼 디스플레이의 전력 소모가 늘어나게 된다.

삼성디스플레이가 개발한 가변주사율 올레드패널은 소비자의 사용환경에 맞춰 디스플레이 주사율을 자동으로 조절해 소비전력을 최소화한다. 

예를 들어 빠른 화면 전환이 필요한 게임을 할 때는 주사율을 높이고 정지한 이미지를 감상할 때는 주사율을 낮추게 된다. 

오포는 삼성디스플레이의 가변주사율 올레드패널을 적용해 전체 패널 소비전력이 기존과 비교해 46%까지 줄었다고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중국 스마트폰기업에 가변주사율 올레드패널을 공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에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노트20울트라를 통해 가변주사율 올레드패널을 선보였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지금까지 올레드패널의 화질과 디자인 혁신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선도적으로 저전력 패널기술 개발에 앞장서 소비자들의 궁극적 사용편의 개선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