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기계가 반자율로 작업할 수 있는 ‘머신 컨트롤’ 굴착기를 상용화해 스마트 건설장비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현대건설기계는 처음으로 머신 컨트롤 굴착기를 고객에게 인도했다고 7일 밝혔다.
 
현대건설기계, 반자율로 작업하는 '머신 컨트롤' 굴착기 상용화

▲ 머신컨트롤 굴착기 제품 모습. <현대건설기계>


머신 컨트롤 굴착기는 디지털 센서와 전자유압시스템 등을 통해 굴착기의 자세와 작업지점 등을 실시간으로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스마트건설기계다.

머신 컨트롤 굴착기는 별도의 측량 인력이 없어도 원하는 작업의 깊이나 기울기만 입력하면 자동으로 땅의 높낮이를 파악해 작업을 할 수 있다.

이외에도 평탄화 작업이나 관로작업, 터파기 작업 등을 반자동으로 수행할 수 있다.

현대건설기계는 머신 컨트롤 굴착기가 작업 현장의 공사기간을 단축하면서 비용 절감 등을 할 수 있어 효율을 30% 이상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건설기계는 2019년 머신 컨트롤 이전단계인 '머신 가이던스' 굴착기를 자체개발했고 최근에는 자율주행을 바탕으로 작업을 수행하는 무인지게차를 국내 최초로 상용화하면서 스마트건설장비시장의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머신 컨트롤은 급성장하는 스마트건설분야의 핵심기술로 국내에서 처음 머신 컨트롤을 굴착기에 적용해 상용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원천기술을 확보해 가격 경쟁력을 높이고 스마트건설장비시장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