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약사 노바백스가 코로나19 백신의 임상3상에 들어간다.

29일 CNN에 따르면 노바백스는 28일 미국과 멕시코에서 18세 이상 3만 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임상3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노바백스는 임상시험 참여자 가운데 최소 25%를 65세 이상으로 구성했다. 

인종별로는 흑인 15% 이상, 라틴계 10~20% 이상, 미국 원주민 1~2% 이상을 각각 참여시키기로 했다.

임상참여자의 3분의 2에는 백신을 접종하고 나머지는 가짜 약(위약)을 투여받는다. 21일 간격으로 2번째 접종을 마친 이후 모든 투여자를 대상으로 24개월 동안 모니터링이 진행된다.

임상결과는 내년 1분기 안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노바백스는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존슨앤드존슨에 이어 5번째로 미국에서 코로나19 백신의 임상3상을 진행한다.

당초 10월 중순에 미국에서 임상3상에 들어가기로 했지만 백신 제조공정 확대 문제로 2차례 연기했다.

노바백스는 미국에 1억 회, 영국에 6천만 회 접종 분량을 제공한다.

한국 정부도 노바백스와 백신을 구매하기 위한 협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바백스는 최근 영국에서 나타나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를 막기 위해 혈청시험도 진행하고 있다. 혈청시험이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임상시험 참가자들의 혈액을 채취해 이들의 항체가 영국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를 중화하는지 여부를 관찰하는 시험을 말한다.

노바백스는 결과가 나오려면 몇 주가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