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테인먼트주가 약세를 보였다. 

‘방탄소년단(BTS)’ 테마주로 엮이는 기업들의 주가도 대체로 떨어졌다. 콘텐츠 관련 기업들의 주가는 방향이 엇갈렸다. 
 
엔터테인먼트주 약세, 빅히트 22%대 급락 SM YG 내리고 FNC 급등

▲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로고.


16일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주가는 전날보다 22.29%(5만7500원) 급락한 20만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상장 이후 이어진 주식 고가 논란과 방탄소년단(BTS)의 높은 매출의존도 등이 겹치면서 매물이 쏟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SM엔터테인먼트 주가는 3.14%(1천 원) 밀린 3만850원에, YG엔터테인먼트 주가는 2.34%(1050원) 떨어진 4만3850원에, 큐브엔터테인먼트 주가는 1.87%(75원) 하락한 3945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FNC엔터테인먼트 주가는 8.17%(510원) 높아진 6750원에 장을 끝냈다. 

JYP엔터테인먼트 주가는 1.47%(500원) 오른 3만4550원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방탄소년단과 연관성 있는 기업들의 주가도 대체로 하락했다. 

손오공 주가는 5.23%(95원) 밀린 1720원에 장을 마감했다. 손오공은 방탄소년단 인형을 유통한다.

키이스트 주가는 4.94%(650원) 빠진 1만2500원에 거래를 종료했다. 키이스트의 일본 자회사 SMC는 방탄소년단 일본 팬클럽을 운영하고 관리한다.

드림어스컴퍼니 주가는 2.32%(115원) 내린 4850원에 장을 닫았다. 드림어스컴퍼니는 방탄소년단의 음원을 유통하며 모회사 SK텔레콤을 통해 빅히트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한 연예기획사들에 콘텐츠를 공급한다.

초록뱀미디어 주가는 1.42%(35원) 떨어진 24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초록뱀미디어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손잡고 방탄소년단의 활동 과정을 담은 드라마를 제작하고 있다.

디피씨 주가는 0.92%(100원) 낮아진 1만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디피씨는 자회사 스틱인베스트먼트를 통해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1020억 원을 투자했다. 

넷마블 주가는 0.36%(500원) 밀린 13만6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넷마블은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2대주주로 방탄소년단 지식재산(IP)을 활용한 모바일게임을 배급하고 있다.

콘텐츠 제작·유통과 관련된 기업 주가는 방향이 엇갈렸다. 

미디어그룹 NEW 주가는 6.32%(270원) 하락한 4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영화관을 운영하는 CJCGV 주가는 0.46%(100원) 낮아진 2만1700원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반면 제이콘텐트리 주가는 1.38%(350원) 오른 2만5800원에 장을 마쳤다. 제이콘텐트리는 JTBC를 비롯한 여러 미디어에 콘텐츠를 제작·공급하고 있다. 

콘텐츠 제작·유통사인 스튜디오드래곤 주가는 0.36%(300원) 상승한 8만2600원에, 영상시각효과 관련 기업인 위지윅스튜디오 주가는 0.34%(15원) 높아진 4375원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