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부발전이 전라남도 여수시 묘도에 500MW급 액화천연가스(LNG)발전소를 건설한다.

서부발전은 7일 김병숙 한국서부발전 사장과 권오봉 여수시장이 6일 여수시청에서 ‘묘도 LNG발전소 건설에 따른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서부발전, 여수 묘도에 7천억 투자해 액화천연가스발전소 건설 추진

김병숙 서부발전 사장(왼쪽)과 권오봉 여수시장(오른쪽)이 6일 전라남도 여수시청에서 묘도 LNG발전소 건설에 따른 업무협약을 맺고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한국서부발전>


이번 협약에 따라 여수시는 각종 인허가를 지원하고 서부발전은 발전소 건설과 주변지역 지원사업을 진행한다.

묘도는 2024년까지 동북아 액화천연가스 허브터미널 구축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지역이다.

서부발전은 신규 액화천연가스발전소 건설지를 물색하던 중 허브터미널 사업과 연계하면 따로 가스관을 설치할 필요가 없는 묘도를 선택했다. 약 7천억 원 규모의 건설비 가운데 일부를 발전소 주변지역의 생활여건 개선과 지역 일자리 창출에 활용한다.

서부발전은 예비타당성조사를 진행해 사업타당성이 확보되면 주민의견 수렴, 환경영향평가 등 인허가 절차를 거친 뒤 2026년 공사에 들어가 2028년 공사를 마친다는 계획을 세웠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발전소 건설로 여수시의 일자리 창출 효과와 더불어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며 “액화천연가스발전소 대기배출물질을 투명하게 공개해 환경문제에도 적극 대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