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서고속철도(SR)가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된 고속철도차량의 핵심부품인 ‘윤축베어링’을 이용한 주행시험을 마쳤다.

SR은 31일 보도자료를 통해 29일 SRT열차의 주행장치(바퀴)에 윤축베어링을 설치하고 단계적으로 열차운행 속도를 높이며 진행한 실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SR 고속철도 국산부품 주행시험 마쳐, 권태명 “산업 활성화 지원”

▲ 윤축베어링.


윤축베어링이란 열차 바퀴의 원활한 회전을 위해 설치하는 베어링의 한 종류다. 

이 부품은 지난해 개발을 마친 뒤 6개월 동안 80만 km의 내구성능시험에서 안정성을 검증받았다.

SR과 한국철도는 국제기준에서 정한 100만 km에 도달할 때까지 추가 주행시험을 진행한다. 주행시험을 마친 뒤에는 이 부품을 앞세워 국내외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권태명 SR 대표이사는 “순수 국내 민간기술로 개발한 고속철도 차량 핵심부품의 시험을 성공적으로 완수했다”며 “SR과 한국철도는 국내 소재, 부품, 장비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협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