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지주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주력사업뿐 아니라 운송, 유통, 물류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면서 투자매력이 커지고 있다.
 
하림지주 목표주가 높아져, "주력사업 호조에 사업확장도 순조로워"

▲ 하림 로고.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하림지주 목표주가를 7300원에서 9400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중립에서 매수로 한 단계 올렸다.

14일 하림지주 주가는 6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하림지주는 주력사업뿐 아니라 운송, 유통, 물류 등으로 사세를 확장하고 있으며 이는 주력사업과 시너지가 기대돼 긍정적”이라며 “성장 모멘텀이 구체화되어 가는 상황에서 지주가 지닌 내재가치와 비교해 주가가 저평가되어 있어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각각 높인다”고 말했다.

하림지주는 돼지사업과 닭사업에 이어 한우사업도 수직계열화를 추진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비상장 자회사 제일사료와 순우리한우로 연결되는 한우사업 수직계열화사업은 두 회사의 시너지를 통해 하림그룹 성장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9년 10월 하림산업에 흡수합병된 하림식품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생산공장을 가동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하림식품은 가정간편식(HMR) 관련 부자재를 생산하는 1공장 건설이 마무리돼 올해 말부터 정상가동할 것”이라며 “면류 제품을 생산할 2공장도 곧 완공돼 올해 말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물류사업도 안정적으로 준비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 연구원은 “하림산업이 추진하고 있는 양재동에 있는 옛 화물터미널 부지는 도심형 물류단지로 조성될 예정으로 행정절차를 남겨놓고 있어 2021년에는 착공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며 “도심형 물류단지는 토지의 개발가치뿐만 아니라 식품사업의 유통구조 개선으로 사업적 시너지도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림지주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6840억 원, 영업이익 331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4.5%, 영업이익은 7.8%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