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이 자체기술로 건설한 아랍에미리트 바라카 원자력발전소에서 4명의 직원이 코로나19 1차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으나 2차 검사에서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한국수력원자력은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현장 관리를 맡은 한국전력과 아랍에미리트 원자력에너지공사(ENEC) 직원 가운데 한국인 3명과 외국인 1명이 최근 아랍에미리트 보건당국의 코로나19 1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으나 2차 검사에서 모두 음성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 아랍에미리트 바라카 원자력발전소.
아랍에미리트 보건당국은 검사결과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1차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더라도 확진자로 구분하지 않고 2차 검사를 시행한다.
2차 검사 결과도 양성일 때 확진 판정을 내리고 음성이 나오면 다시 3차 검사를 진행하여 최종적으로 음성 판정을 내린다.
한국수력원자력에 따르면 현재 1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직원 4명과 동반 가족, 접촉자 123명은 격리 조치하고 확진자가 근무한 사무실을 폐쇄한 뒤 방역을 시행했다.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6인실을 사용하고 있는 일부 제3국 노무자들의 숙소도 다시 배치하기로 했다. 현지에 머물고 있는 한국 직원들은 모두 1인실을 사용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 관계자는 “바라카 현장은 아랍에미리트 보건당국의 안전 최우선 정책에 따라 발주사, 한국전력, 협력사 등이 함께 코로나19 확산 방지 대응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