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가 모든 사업부문의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환율효과에 힘입어 1분기 영업이익이 늘었다.
현대위아는 2020년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6478억 원, 영업이익 835억 원을 냈다고 24일 밝혔다. 2019년 1분기보다 매출은 10.9%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478.8% 늘었다.
2020년 1분기 순이익은 765억 원으로 2019년 1분기보다 455.2% 증가했다.
차량부품부문과 기계부문의 영업이익이 모두 개선됐다.
현대위아는 2020년 1분기에 차량부품부문에서 매출 1조6480억 원, 영업이익 760억 원을 냈다. 2019년 1분기보다 매출은 9%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164.6% 늘었다.
현대위아는 “완성차 판매 감소에 따라 차량부품부문의 매출이 줄었다”며 “원/달러환율 상승과 충당부채 환입에 힘입어 영업이익은 늘었다”고 설명했다.
기계부문에서는 2020년 1분기 매출 1780억 원, 영업이익 90억 원을 냈다. 2019년 1분기보다 매출은 24.1% 감소했으나 흑자로 돌아섰다.
범용기기 등 글로벌 산업기계 수요가 감소함에 따라 매출에 타격을 받았다. 하지만 환율 효과 등으로 영업이익에서는 이득을 봤다.
2020년 1분기 말 부채비율은 111%다. 2019년 말보다 부채비율이 8%포인트 줄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