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카타르 국영석유회사 카타르페트롤리엄(QP)의 CEO인 사드 빈 셰리다 알 카비 카타르 에너지장관은 글로벌시장 분석기관 스탠더드앤푸어스글로벌플래츠(S&P Global Platts)와 인터뷰에서 “이미 한 조선사와 물밑작업을 끝내 놓았다”며 “계약 서명은 수요일(22일)이다”고 말했다.
알 카비 장관은 “카타르는 최소 60~80척의 LNG운반선이 필요하며 조선사들에 120척분의 슬롯을 예약할 것”이라며 “카타르가 글로벌 LNG운반선 건조능력의 60%를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 여름 전에 모든 선박의 슬롯 예약을 마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카타르페트롤리엄은 자회사 카타르가스를 통해 노스필드 가스전의 확장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 필요한 LNG운반선을 확보하기 위해 2019년 초부터 조선사들과 접촉해왔다.
트레이드윈즈는 카타르페트롤리엄이 미국의 가스전 개발계획인 골든패스(Golden Pass) 프로젝트에도 참여하고 있어 필요한 LNG운반선 척수보다 많은 척수의 슬롯을 예약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에 앞서 2월 카타르페트롤리엄은 글로벌 조선사들에 LNG운반선 발주를 위한 최종 입찰제안서를 보냈다.
현대중공업(한국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한국 조선3사와 중국 후동중화조선이 입찰에 참여하면서 카타르 LNG운반선 수주전이 4파전으로 정해졌다.
일본 가와사키중공업도 수주전에 참전하려 했으나 카타르페트롤리엄이 요구하는 선박 설계를 만족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입찰에서 발을 뺀 것으로 전해졌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