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출시된 신차들이 평균 한 달 반 만에 중고차시장에 매물로 나오는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중고차쇼핑몰 SK엔카닷컴에 따르면 2019년 국내에 출시된 차량의 매물 등록일을 조사한 결과 출시 이후 평균 44일 만에 중고차 첫 매물이 등록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차 출시 뒤 평균 한 달 반이면 중고차시장에 매물로 나와

▲ 현대자동차 '쏘나타'.


조사대상은 2019년 한 해 동안 새로 출시된 국산차와 수입차 가운데 SK엔카닷컴에 등록됐거나 SK엔카닷컴에서 판매한 매물이다.

국산차는 신차 출시 이후 평균 31일이 지나면 첫 매물이 등장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9년 3월 출시된 현대자동차의 8세대 쏘나타는 공식 출시 이후 8일 만에 중고차 매물로 등록됐다.

르노삼성자동차의 더 뉴 QM6는 9일 만에 매물로 나왔고 현대차 더 뉴 그랜저 IG 하이브리드(10일), 쌍용자동차 렉스턴스포츠 칸(13일), 기아자동차 셀토스(19일) 등이 뒤를 이었다.

수입차는 첫 중고차 매물이 나오기까지 평균 57일 걸렸다.

아우디 A6가 출시된지 6일 만에 매물로 등록됐으며 포드 익스플로러(7일), 벤츠 A클래스(8일), BMW 3시리즈(23일), 레인지로버 이보크(24일) 등이 뒤를 이었다.

박홍규 SK엔카닷컴 사업총괄본부장은 “최근 출시한 인기모델의 경우 신차를 구매하더라도 실제 소비자가 차를 받기까지 수개월 이상 대기 기간이 발생한다”며 “중고차는 신차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대기기간 없이 바로 차를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을 지녀 신차 출시 이후 중고차시장을 주목하는 소비자들이 많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