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LNG(액화천연가스)운반선을 최대 14척 수주할 수 있다고 해외언론이 보도했다.
조선해운 전문매체 트레이드윈즈는 15일 “미국 에너지회사 엑슨모빌(ExxonMobil)이 LNG운반선을 최대 14척 확보하기 위해 삼성중공업의 도크 슬롯을 예약했다”고 보도했다.
▲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운반선. <삼성중공업> |
트레이드윈즈는 이번 엑슨모빌의 삼성중공업 슬롯 예약이 지난해 12월 네덜란드 에너지회사 쉘(Shell)이 현대중공업의 LNG운반선 건조 슬롯 8척분을 예약한 것과 같은 전략에서 비롯한 것이라고 전했다.
글로벌 주요 에너지회사들이 가스전 개발 프로젝트에 필요한 LNG운반선을 확보하기 위해 선호하는 한국 조선사의 슬롯 선점을 본격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엑슨모빌은 삼성중공업을 선호하는 에너지회사로 지난해 10월 삼성중공업에 17만4천 m
3급 LNG운반선 2척을 4억500만 달러에 발주하기도 했다.
삼성중공업은 이 선박들에 자체 개발한 LNG 재액화시스템과 스마트선박 솔루션을 탑재해 2023년 3월까지 인도한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