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가 영업이익 증가와 환율 오름세로 배당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박용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한국가스공사는 공급가격이 높아지면서 2019년 영업이익이 2018년과 비교해 개선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해외 석유개발(E&P) 실적도 늘어나고 있고 2020년 호주 프랠류드(Prelude) 부유식 액화천연가스(FLNG)사업까지 안정화하면 2020년 해외 석유개발 이익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가스공사, 영업이익 늘고 환율 오른 덕분에 배당확대 가능

▲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


가스공사는 6월 호주 프랠류드(Prelude) FLNG사업에서 상업생산을 시작했다.

상업생산의 시작 단계로 적자를 피할 수 없지만 앞으로 안정화하면 2020년부터는 이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가스공사는 원/달러 환율 상승에 힘입어 배당수익률을 3.4%까지 상향할 것으로 분석됐다.

박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더 올라가거나 이라크 아카스에서 기자재비용 환입으로 일회성 이익을 800억 원 보게 되면 배당을 추가로 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가스공사는 2018년 매출 24조380억 원, 영업이익 1조294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8.2% 줄어들지만 영업이익은 1.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