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기업 주가가 방향을 잡지 못했다.

코오롱생명과학과 테고사이언스, 에이치엘비 주가는 급등한 반면 레고켐바이오 주가는 떨어졌다.
 
바이오주 혼조, 코오롱생명과학 테고사이언스 에이치엘비 급등

▲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대표이사.


22일 코오롱생명과학은 전날보다 30.00%(4800원) 급등한 2만8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미국에서 코오롱생명과학의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 안전성과 효능을 인정하는 논문이 발표되면서 주가가 뛴 것으로 보인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이날 “미국 정형외과 권위자인 자바드 파비지 박사와 존스홉킨스대 정형외과 부교수를 지낸 마이클 A. 몬트 박사 등은 미국 정형외과 학술지인 서지컬 테크놀로지 인터내셔널에 ‘무릎 골관절염에 대한 새로운 세포 기반 유전자 요법의 안전성 및 효능’라는 논문을 실었다”고 밝혔다.

이 논문은 TGF-β1(염증억제인자)을 발현하는 형질전환된 인간 세포를 이용해 인보사가 개발되었고 이 치료제의 안전성과 효능은 임상을 통해 입증되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미국 연구진은 논문에서 인보사가 안전한 이유로 10년 이상의 임상 데이터를 통해 종양원성 등 안전성을 의심할 만한 증거가 없다는 점을 들었다. 또 제조 과정에서 세포(형질전환세포)에 방사선을 조사했기에 세포의 복제능력이 없어졌다고 설명했다.

줄기세포 개발기업 주가는 엇갈렸다.

테고사이언스는 29.81%(6350원) 뛴 2만7650원에 장을 마쳤다.

9월1일부터 동종유래세포치료제 ‘칼로덤’의 당뇨병성 족부궤양에 관한 건강보험이 확대 적용되는 데 힘을 받았다.

차바이오텍은 1.07%(150원) 오른 1만4200원, 메디포스트는 0.52%(150원) 상승한 2만8900원, 안트로젠은 0.88%(350원) 높아진 3만9950원에 거래를 끝냈다.

반면 프로스테믹스는 4.25%(180원) 떨어진 4060원, 바이오솔루션은 1.98%(500원) 내린 2만4750원, 강스템바이오텍은 1.52%(200원) 하락한 1만2950원에 장을 마감했다.

네이처셀은 3.71%(300원) 떨어진 7790원, 파미셀은 0.63%(50원) 내린 7870원에 거래를 끝냈다.

항암제 개발기업 주가도 혼조세였다.

에이치엘비는 24.58%(8100원) 급등한 4만10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에이치엘비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재발, 전이성 선양낭성암종(ACC) 치료제로서 리보세라닙의 가능성을 평가하는 임상2상 시험을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선양낭성암종은 주로 침샘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이다. 성장속도가 느린 반면 높은 재발율과 공격적 성향으로 완치율이 낮다.

에이치엘비는 재발, 전이성 선양낭성암종에 관한 리보세라닙의 유효성과 안전성 평가를 위해 약 12개 병원, 환자 55명을 대상으로 임상2상을 진행하게 된다.

신라젠은 5.80%(800원) 뛴 1만4600원, 앱클론은 0.68%(250원) 오른 3만6750원, 뉴프라이드는 0.37%(5원) 상승한 13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셀리드는 5.98%(1250원) 오른 2만2150원, 현대바이오는 0.79%(100원) 상승한 1만2750원, 유틸렉스는 1.05%(600원) 높아진 5만8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반면 제넥신은 3.38%(1900원) 떨어진 5만4300원, 오스코텍은 1.14%(200원) 하락한 1만7300원, 코미팜은 0.40%(50원) 내린 1만2300원에 거래를 끝냈다.

필룩스는 3.25%(145원) 낮아진 4320원, 파멥신은 2.23%(800원) 내린 3만5천 원, 녹십자셀은 0.27%(100원) 떨어진 3만6600원에 장을 마쳤다.

녹십자랩셀은 1.36%(400원) 하락한 2만8950원, CMG제약은 0.18%(5원) 내린 281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보톡스기업 주가는 모두 떨어졌다.

휴젤은 3.13%(1만2천 원) 하락한 37만2천 원, 메디톡스는 2.99%(1만1300원) 내린 36만6700원에 장을 끝냈다.

다른 바이오기업 주가는 엇갈렸다.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은 14.40%(940원) 오른 7470원, 엔지켐생명과학은 9.57%(4500원) 높아진 5만1500원, 에이비엘바이오는 0.81%(150원) 상승한 1만8700원 거래를 마쳤다.

메지온은 0.85%(900원) 오른 10만7300원, 인스코비는 4.06%(130원) 높아진 3330원에 장을 끝냈다.

반면 레고켐바이오는 7.10%(3350원) 급락한 4만3850원, 압타바이오는 0.60%(100원) 내린 1만6700원, 한올바이오파마는 0.95%(250원) 떨어진 2만6천 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올릭스는 2.25%(750원) 하락한 3만2550원, 인트론바이오는 1.78%(200원) 낮아진 1만1050원, 헬릭스미스는 0.32%(600원) 떨어진 18만7200원, 텔콘RF제약은 0.71%(35원) 내린 4910원에 장을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