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올랐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 수위가 낮아졌고 미국 정부의 적극적 경기부양 기대감은 높아졌다.
 
뉴욕증시 3대 지수 모두 올라, 미국의 적극적 경기부양 기대 높아져

▲ 윌버 로스 미국 상무부 장관.


19일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49.78포인트(0.96%) 오른 2만6135.7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34.97포인트(1.21%) 오른 2923.6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06.82포인트(1.35%) 오른 8002.81에 각각 장을 마쳤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상무부가 화웨이의 거래제한 유예기간을 연장하면서 중국과 무역협상 기대감이 높아졌다”며 “독일과 중국에 이어 미국에서도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가능성이 커진 점도 뉴욕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윌버 로스 미국 상무부 장관은 19일 만료되는 화웨이의 ‘임시 일반면허’를 90일 연장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로 화웨이는 앞으로 90일 동안 미국 내 기존 통신 네트워크 유지 및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위해 미국 기업과 거래를 할 수 있게 됐다.

시장에서는 미국 상무부가 화웨이에 부여된 임시 일반면허를 연장할지 여부를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양상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요인으로 바라봤다.

서 연구원은 “미국 상무부는 이번 화웨이 임시 일반면허 연장조치를 놓고 미국 기업들이 대체기업을 찾는 시간을 연장했을 뿐이라고 발표했지만 시장에서는 무역협상 타결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한다”며 “이 소식이 알려지자 반도체 업종과 소매유통업종이 동반 상승했다”고 파악했다.

한편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중산층 10% 감세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커들로의 발언을 놓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재선에 악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해 연일 미국의 경기침체를 부정하는 발언을 이어가고 있지만 실제로는 경기부양책을 실시할 것이라는 의미로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