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서울 양원지구 신혼희망타운의 입주자를 모집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해 당첨자가 바뀌는 일이 발생했다.

토지주택공사는 6일부터 계약 서류를 접수할 예정이었는데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토지주택공사 신혼희망타운 입주자 추첨오류로 당첨자 바뀌는 '혼란'

▲ 한국토지주택공사(LH) 로고.


토지주택공사는 5일 청약센터 홈페이지에 서울양원 S2블록 신혼희망타운 당첨자 및 예비입주자 명단을 정정게시하며 사과문을 함께 올렸다.

토지주택공사는 “2일 당첨자 및 예비입주자 선정 과정에서 중요한 시스템 오류가 발생해 재추첨을 통해 정정게시하게 됐다”며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하다”고 말했다.

토지주택공사는 2일 서울양원 S2블록 청약 당첨자 269가구와 예비입주자 1345가구를 통지했으나 시스템 오류가 발견돼 재추첨이 이뤄졌다.

1단계 낙첨자 전원이 2단계 당첨자 선정대상에 포함되지 않은채로 예비서열이 바로 부여됐기 때문이다.

토지주택공사가 오류를 수정한 뒤 재추첨을 실시한 결과 당첨자 269명 중 16명이 예비자로 지위가 바뀌었다. 대다수 당첨자의 동호수가 변경됐고 예비입주자도 대부분 정정됐다.

당첨자 오류로 혼란과 논란이 커지자 토지주택공사는 청약신청자의 모든 서열도 게시했다.

서울 양원지구 신혼희망타운은 중랑구 망우동과 신내동 일원에 403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2022년 1월 입주 예정이다. 토지주택공사는 이 중 행복주택 134가구를 뺀 나머지 269가구의 입주자를 2단계에 걸쳐서 뽑았다.

1단계에서 모집물량의 30%를 예비신혼부부, 혼인기간 2년 이내 신혼부부, 2세 이하 자녀를 둔 한부모가족에게 우선 공급했다. 

나머지 70%는 2단계에서 혼인기간 2년 초과 7년 이내 신혼부부, 3세 이상 6세 이하 자녀를 둔 한부모 가족, 1단계 우선공급 낙첨자 전원을 대상으로 배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