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역난방공사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지역난방공사는 열요금 인상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난방공사 주식 매수의견으로 상향", 열요금 인상해 실적 좋아져

▲ 황창화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


신지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한국지역난방공사 목표주가를 6만8천 원으로 유지했다. 투자의견은 중립(HOLD)에서 매수(BUY)로 상향조정했다.

지역난방공사 주가는 29일 5만39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신 연구원은 “지역난방공사는 열요금 인상으로 2020년부터 실적을 개선하고 배당도 다시 시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8월1일부터 열요금이 3.79% 인상되기로 결정됐다. 2017년 11월 1.37% 인하한 뒤 2년 만에 조정이다.

신 연구원은 “액화천연가스(LNG) 가격이 2017년 1월부터 2019년 4월까지 상승하다가 5월부터 약세를 보였다”며 “이번에 열요금이 인상되면서 열부문에서 원가에 해당하는 액화천연가스 가격과 판매가격 차이가 4년 만에 확대되기도 해 지역난방공사는 2분기부터 실적 개선세에 진입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지역난방공사는 2019년까지는 영업적자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됐다.

신 연구원은 “가스요금이 변하면 열요금에 연동제가 가동되는데 2018년 9월부터 가스요금 연동제가 중단되면서 열요금 연동제도 중단됐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액화천연가스 가격이 2019년 1분기까지 상승하면서 지역난방공사는 열부문에서 실적이 악화했다”고 했다.

지역난방공사의 연간 실적은 1분기 열부문 영업이익이 좌우하는데 2016년 1분기부터 열부문 영업이익이 해마다 절반씩 감소했다. 2016년 1분기 1244억 원, 2017년 1분기 568억 원, 2018년 1분기 351억 원, 2019년 1분기 123억 원으로 나타났다.

신 연구원은 “지역난방공사는 고배당주였지만 2019년에는 적자로 2018년에 이어 배당이 없을 것”이라며 “2020년부터 다시 과거로 돌아가 40% 이상의 배당성향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역난방공사는 2019년 매출 2조4290억 원, 영업이익 37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2.3% 줄어들고 영업이익은 146.7%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