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메신저의 월간 실질 이용자(MAU)가 7억 명을 넘어섰다.

페이스북의 자회사인 왓츠앱과 인스타그램도 각각 실질이용자가 10억 명과 3억 명을 돌파했다.

  페이스북 모바일 장악, 플랫폼 월 이용자 20억명 넘어  
▲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마크 저커버그 CEO가 추진하는 '하나의 플랫폼' 전략이 모바일 생태계에서 먹히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는 11일 연례 주주총회에서 페이스북 메신저의 월간 실질 이용자(MAU)가 지난 3월보다 1억 명 늘어 7억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의 자회사인 왓츠앱과 인스타그램도 각각 MAU 10억 명과 3억 명을 넘어섰다.

페이스북의 주력 모바일 플랫폼 MAU를 모두 합하면 무려 20억 명의 사람들이 페이스북 모바일 앱을 이용하는 셈이다.

페이스북 메신저가 단 3달 동안 1억 명을 늘린 것은 저커버그 CEO의 ‘하나의 플랫폼’ 전략이 통했기 때문이다.

저커버그는 지난 3월 페이스북 개발자 회의에서 페이스북 메신저를 이용하는 사용자들을 최대한 오랫동안 애플리케이션(앱)에 머물러 있게 하기 위해 뉴스와 날씨, 지도 등 각종 정보를 한 곳에 모으겠다는 전략을 발표했다.

페이스북은 그 뒤 약 50여 개의 뉴스제공 앱을 페이스북 메신저와 연동한 것을 시작으로 현금을 송금할 수 있는 기능과 지도 등을 차례로 페이스북 메신저에 탑재했다.

또 최근 페이스북 메신저를 활용한 모바일게임 플랫폼사업도 시작해 지난 10일 첫 모바일게임 ‘두들 드로우’를 론칭하기도 했다.

페이스북이 모바일 생태계에서 사용자 20억 명을 거느린 거대기업으로 성장함에 따라 올해 페이스북의 모바일 광고수익도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페이스북은 지난해 페이스북과 왓츠앱, 인스타그램의 MAU가 13억 명을 돌파했다. 당시 광고매출은 130억2천만 달러에 이르렀다. 이는 전체 페이스북 매출의 93%에 해당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