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3대 지수가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과 중국의 정상회담이 아직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라 증시는 기업별 현안에 따라 움직인 것으로 파악된다. 반도체와 의약품 판매점, 헬스케어업종 등의 주가는 오르고 에너지, 항공기업종 등의 주가는 떨어졌다.
 
뉴욕증시 3대 지수 혼조, 반도체 의약품점 헬스케어 주가 상승

▲ 27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전날보다 10.24(0.04%)포인트 떨어진 2만6526.58로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 모습. <연합뉴스>


27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0.24(0.04%)포인트 떨어진 2만6526.58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1.14(0.38%)포인트 오른 2924.9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7.79(0.73%)포인트 높아진 7,967.76으로 거래를 마쳤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이 무역전쟁을 휴전하기로 합의했다는 보도에 뉴욕증시도 상승세를 보였지만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가 무역협상에 부정적 언급을 하면서 불확실성은 증폭됐다”며 “그러나 시장에서는 미국과 중국의 정상회담을 기다리며 섣부른 전망을 하지 않고 개별 기업 이슈에 주목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바라봤다.

반도체업종 주가는 무역협상에서 시진핑 주석이 화웨이 문제 해결에 의지를 보일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세를 나타냈다.

마이크론(2.78%), 자일링스(3.46%), 쿼보(2.16%), 퀄컴(0.64%), NVIDIA(2.49%) 등의 주가가 올랐다.

반면 인텔 주가는 화웨이 리스크와 PC 교체주기 종료에 따른 서버 판매량 감소로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1.51% 하락했다.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 주가는 미국 항공국이 737맥스와 관련해 또 다른 소프트웨어 문제를 발견했다고 발표해 2.91% 떨어졌다.

미국 애완동물 제품협회가 2019년 관련 산업 실적이 3.9%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자 반려동물 의료 해결책을 제공하는 제약회사 머크(0.35%), 동물 식품·장난감 판매 헬스케어업종 CVS헬스(1.94%), 동물 건강 진단회사인 IDEXX(0.8%) 등의 주가가 높아졌다.

의약품 판매점 월그린부츠가 개선된 실적을 발표해 주가가 4.09% 오르면서 같은 업종인 카디날헬스(2.15%), MRK(2.87%) 등의 주가도 상승했다.

CVS헬스는 주요 매출부문 가운데 반려동물부문에서 매출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1.94% 올랐다.

유나이티드헬스(1.18%) 등 헬스케어업종 주가도 도 긍정적 실적 전망에 높아졌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