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세계 판매량 추이가 심상치 않다.
올해 반환점을 눈앞에 두고 있지만 좀처럼 개선되지 않는 중국에서 판매 부진이 현대기아차의 발목을 꽉 잡고 있다.
9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올해 1~5월 세계 판매량이 애초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현대차는 1~5월에 자동차를 국내에서 32만3126대, 해외에서 142만4719대 판매했다. 2018년 같은 기간보다 국내 판매량은 9.6% 늘었지만 해외 판매량이 7.1% 줄어들면서 합산 판매량은 4.4% 감소했다.
현대차의 1~5월 판매량은 174만 대 수준인데 2010년 이후 역대 1~5월 판매량 기준으로 8년 만에 최저치를 보였다.
기아차의 상황도 좋지 않다.
기아차의 1~5월 판매량은 국내 20만465대, 해외 91만6433대 등 모두 111만6898대다. 내수 판매량이 9.6% 급감하면서 전체 판매량이 1.6% 줄었다.
문제는 이 추세대로라면 올해 목표 달성이 쉽지 않다는 점이다.
현대차는 올해 판매목표로 국내 71만2천 대, 해외 396만8천대 등 모두 468만 대를 잡아놓고 있다.
1~5월까지의 판매량을 놓고 봤을 때 내수판매량은 목표치를 초과할 가능성이 높지만 해외판매량은 55만 대 이상 밑돌 수도 있다.
기아차도 마찬가지다.
기아차는 올해 국내에서 53만 대, 해외에서 239만 대 등 모두 292만 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하지만 내수에서 극도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올해 판매량이 270만 대 안팎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하반기에도 신차 출시에 바짝 고삐를 죄 판매량 반등에 힘을 싣겠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현대차는 경형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 베뉴와 쏘나타를 미국에 가을경 출시하기 위해 투입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국내에서 흥행한 팰리세이드는 7월부터 미국에서 판매된다.
기아차는 상반기에 친환경 SUV 니로의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모델과 쏘울의 완전변경(풀체인지)모델 출시 이외에 뚜렷한 신차를 내놓지 않았으나 하반기에 신차 출시에 집중한다.
K시리즈의 맏형으로 불리는 K7의 부분변경모델 ‘K7 프리미어’ 출시가 눈앞으로 다가왔고 세계적으로 선보일 새 소형SUV ‘셀토스’도 출시할 준비를 마쳤다.
그러나 현대차와 기아차의 주요시장인 중국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내지 못하면 신차 출시를 통한 판매 반등의 노력이 빛을 보기 힘들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5월 중국 자동차 판매량은 2018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30%씩 줄었다.
중국 전략형 모델을 꾸준히 내놨음에도 불구하고 중국 현지 자동차기업이 내놓고 있는 차량의 완성도가 높아지면서 현대기아차가 ‘가격 대비 성능(가성비)’에 기대 시장에서 승부를 보기 쉽지 않은 상황에 몰려 있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대기아차의 중국 부진이 계속되는 것을 놓고 “현대기아차는 중국 현지 1공장 이외에도 추가로 구조조정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
올해 반환점을 눈앞에 두고 있지만 좀처럼 개선되지 않는 중국에서 판매 부진이 현대기아차의 발목을 꽉 잡고 있다.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
9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올해 1~5월 세계 판매량이 애초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현대차는 1~5월에 자동차를 국내에서 32만3126대, 해외에서 142만4719대 판매했다. 2018년 같은 기간보다 국내 판매량은 9.6% 늘었지만 해외 판매량이 7.1% 줄어들면서 합산 판매량은 4.4% 감소했다.
현대차의 1~5월 판매량은 174만 대 수준인데 2010년 이후 역대 1~5월 판매량 기준으로 8년 만에 최저치를 보였다.
기아차의 상황도 좋지 않다.
기아차의 1~5월 판매량은 국내 20만465대, 해외 91만6433대 등 모두 111만6898대다. 내수 판매량이 9.6% 급감하면서 전체 판매량이 1.6% 줄었다.
문제는 이 추세대로라면 올해 목표 달성이 쉽지 않다는 점이다.
현대차는 올해 판매목표로 국내 71만2천 대, 해외 396만8천대 등 모두 468만 대를 잡아놓고 있다.
1~5월까지의 판매량을 놓고 봤을 때 내수판매량은 목표치를 초과할 가능성이 높지만 해외판매량은 55만 대 이상 밑돌 수도 있다.
기아차도 마찬가지다.
기아차는 올해 국내에서 53만 대, 해외에서 239만 대 등 모두 292만 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하지만 내수에서 극도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올해 판매량이 270만 대 안팎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하반기에도 신차 출시에 바짝 고삐를 죄 판매량 반등에 힘을 싣겠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현대차는 경형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 베뉴와 쏘나타를 미국에 가을경 출시하기 위해 투입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국내에서 흥행한 팰리세이드는 7월부터 미국에서 판매된다.
기아차는 상반기에 친환경 SUV 니로의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모델과 쏘울의 완전변경(풀체인지)모델 출시 이외에 뚜렷한 신차를 내놓지 않았으나 하반기에 신차 출시에 집중한다.
K시리즈의 맏형으로 불리는 K7의 부분변경모델 ‘K7 프리미어’ 출시가 눈앞으로 다가왔고 세계적으로 선보일 새 소형SUV ‘셀토스’도 출시할 준비를 마쳤다.
그러나 현대차와 기아차의 주요시장인 중국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내지 못하면 신차 출시를 통한 판매 반등의 노력이 빛을 보기 힘들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5월 중국 자동차 판매량은 2018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30%씩 줄었다.
중국 전략형 모델을 꾸준히 내놨음에도 불구하고 중국 현지 자동차기업이 내놓고 있는 차량의 완성도가 높아지면서 현대기아차가 ‘가격 대비 성능(가성비)’에 기대 시장에서 승부를 보기 쉽지 않은 상황에 몰려 있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대기아차의 중국 부진이 계속되는 것을 놓고 “현대기아차는 중국 현지 1공장 이외에도 추가로 구조조정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